<공장시네마천국>
이주민들의 일터와 마을로 간 상영회
문화예술 향유에서 누구도 소외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동네 순회 상영회입니다.
이주민 특히 이주노동자가 많이 사는 공장 지대들은 문화예술활동에서 소외된 지역이 대부분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문화예술장르 중 하나인 영화를 보려고 해도 생활공간에서 멀리 떨어진 극장을 가거나 아니면 집에서 컴퓨터 등을 통해서 보아야 합니다.
만약 내가 사는 마을,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친구나 가족, 동료들과 같이 영화를 본다면 어떨가요? 본인들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주변 사람들과 같이 영화를 보는 행위를 통해서 영화를 같이 보는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그 지역의 당당한 주민으로써 그 공간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는 공감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올해 처음으로 이주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거점공간이나 공터, 일터 등을 찾아가는 동네 순회 상영회를 열었습니다.
5월에는 포천에서, 12월에는 남양주 마석 가구 공단에서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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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 포천 상영회
포천 상영회에서는 이주노동자의 노동권 문제에 관한 다큐를 보고,
끝난 후에 열띤 토론을 하던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에 우리 단체가 지역 상영회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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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마석 상영회
마석에서 살고 있거나 살았던 이주노동자의 이야기, 그 곳에 사는 이주노동자가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초반 영상 사고가 있어 시간이 지연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관객분들과 관객과의 대화에 같이 참여했던 감독님들 덕분에 빛나는 자리였습니다.
(마석 상영회는 남양주 마석 가구공단에 있는 샬롬의 집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마석 지역 이주노동자뿐만 아니라 다문화 교육을 받는 한국 선주민 청소년들도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