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차 PEACE ASIA 정책포럼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중국동포""

곽승지 연합뉴스 북한팀장
:1985년 내외통신에 입사하여 북한 문제를 다루다 1999년 연합뉴스로 옮겨 재직하고 있다. 2003년 연변과 동북3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 동포들의 삶과 한민족의 역사를 살펴볼 기회를 가졌고, 2004년 기자협회의 언론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 1년간 연수했다. 현재 연변과기대 겸직교수로 있다. 공저로 《북한사회의 이해》《북한의 국가권력》《북한의 사상과 역사인식》, 논문으로 <김정일 시대의 북한 이데올로기-현상과 인식><남북한 사회문화 분야 교류협력 실태> 등이 있다.

일시: 2013년 11월 12일 (화) 저녁 7시
장소: 동북아평화연대 회의실
문의: 010-2647-6140 김종헌 국장

 
- 동북아시아시대를 말하지만 동북아시아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트러블 메이커화 한 북한의 존재와 함께 역내 국가들 간의 갈등구조를 볼 때 쉽게 미래를 점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북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는 없다. 동북아시아의 미래는 곧 한반도 및 한민족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그 희망 또한 한민족에게서 찾을 수 있다. 20세기의 슬픈 역사로 인해 동북아시아 지역에 산재해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은 역설적으로 21세기에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를 견인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의 역할 여하에 따라 동북아시아공동체의 전도가 달라질 것이다. 

- 특히 중국동포들은 중국의 급격한 부상 속에서 중국공민이라는 위상과 함께 그들이 거주하는 중국 동북지역의 지정학적 및 지문화적 가치 등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중국동포들이 중국내에서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위해 분명한 역할을 한다면 동북아시아의 미래는 보다 분명해 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서 중국동포들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다. 그들을 적극 포용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가려하기 보다 부정적인 면을 들추어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거나 과거 혹은 현재의 모습만으로 평가하며 폄하하기 일쑤이다. 조선족동포들 또한 그러한 분위기에서 현실에 안주하며 미래의 문제는 멀리 밀쳐두고 있다.

- 이러한 현실을 직시할 때, 중국동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키우고 이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려는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정부의 역할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서 동북아평화연대와 같은 비정부 민간기구가 적극 나서야 한다. 중국동포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으며 이들과 민족적 유대를 강화하고 이들이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역사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숙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 이번 강연은 이를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